이회창 총재 부산시지부 후원회 참석

  • 입력 2001년 6월 4일 18시 53분


'총재와 총무 밀담'
'총재와 총무 밀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4일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 권철현(權哲賢) 대변인 등과 함께 부산시지부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시지부 후원회에 참석했다.

이 총재의 부산행은 지난달 29일 대구시지부 후원회 참석, 15일 울산시지부 후원회 참석에 이은 ‘영남권 다지기’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총재실 관계자는 “‘이회창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서는 최대 지지기반으로 인식되는 영남권부터 굳건히 다져야 한다는 게 이 총재와 주변의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후원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9월 장외집회 때 많은 부산시민들이 참석했던 사실을 상기하고 “힘들고 어려울 때 부산시민들이 항상 힘을 주고 용기를 북돋워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산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친구’를 본 소감 등을 얘기한 뒤 “어려울 때 힘을 주는 게 바로 친구 아입니꺼”라고 부산 사투리를 써가며 되물어 열렬한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총재는 이어 부산 아시아경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부산 아시아경기가 성공해야 경남 울산의 경제까지 함께 살아날 수 있다”며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고, 참석자들은 “대통령 이회창”이라는 구호로 화답했다. 이에 앞서 이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도 지난달 30일 부산을 방문, 부산지역 여고동창협의회 고문 자격으로 동래여고 동창회에 참석했고 3일에는 재경 산청향우회에도 참석함으로써 ‘영남권 다지기’를 위한 내조를 계속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