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업체 '손오공' 체험형 게임기 선보여

  • 입력 2001년 6월 4일 19시 01분


몸으로 직접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게임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완구업체 '손오공'이 개발한 '리얼 베이스볼'과 '리얼핑퐁'이 그것. 조이스틱이나 키패드로 조작하는 기존 디지털 게임과 달리 직접 배트나 라켓을 움직여 즐기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기다.

'리얼 베이스볼'은 게임기와 연결된 TV 모니터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면 게이머는 TV 앞에서 실제 배트를 휘두러 공을 친다. 이때 배트에 장착된 컨트롤 센서가 작동해 안타나 홈런 여부를 모니터에 보여준다. 게이머는 취향에 따라 타자와 투수는 물론 팀도 고를 수 있으며 선택한 투수의 구질도 10여가지로 조절할 수 있다. '리얼핑퐁'은 게이머가 화면 속 가상인물과 실제 탁구경기를 벌일 수 있는 게임기.

적외선을 통해 게이머의 움직임을 감지해 타구의 방향과 강도를 결정하는 이 게임기의 기술은 모두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지난 3월 도쿄 '2001 도쿄장난감쇼'에서 첫선을 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손오공'의 한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는 이미 새로운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문의 032-815-5050

박광수<동아닷컴 기자>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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