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지상파 전용 디지털TV 수신(VSB; Vestigial SideBand)칩을 개발 완료한 데 이어 이 달부터 세계시장에 본격 판매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TV 수신칩은 ▲지상파 디지털TV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완전 디지털 복조(FullDigital Demodulation) 기술 및 타이밍 복원(Timing Recovery)기술을 구현하고 ▲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ADC) 내장 ▲저전력설계에 따른 기존 대비 약 20% 소비전력 절감 등이 특징이다.
또 이 칩은 부품 최적화 기술구조를 적용해 기존 대비 20%정도 칩을 소형화함으로써 디지털TV 튜너에 직접 내장이 가능하며, 대도시 빌딩밀집지역의 난시청 현상 및 차량 이동에 의한 수신성능 저하문제 등을 해결했다.
LG전자는 미국 자회사인 제니스(Zenith)를 통해 북미 디지털TV 전송방식(VSB)에 대한 원천특허를 확보하고 있어 2005년부터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로열티 수입도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05년까지 세계 디지털TV 칩 시장점유율 45%를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지상파 전용 디지털TV 칩 이외에도 향후 지상파 및 케이블 디지털TV 겸용칩(VSB+QAM), A/V디코더 칩 등으로 세계시장 판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