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14번째 선발등판인 박찬호는 이날 시즌 8승과 지난 4월8일 샌프란시스코전 승리이후 4연승도 함께 도전한다.
팀내투수중 올시즌 가장 먼저 7승을 올린 박찬호는 7승4패로 방어율 2.86을 기록중이다.
박찬호가 만약 이날 승수를 추가하면 지난 97년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잡은 이후 첫 전반기 10승이상 달성 가능성을 더욱 밝게할 전망이다.
다음달 11일 올스타전까지 박찬호는 6경기 정도에 선발로 나서 ‘반타작’만 해도 전반기 10승이 무난하기 때문.
박찬호에게는 전반기 10승 의미가 남다르다. 첫 올스타전 출장과 올시즌 20승달성의 발판을 만들 수 있고, 내년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엄청난 몸값을 약속받게 된다.
그러나 8승도전의 상대인 애너하임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의 저력있는 팀으로 결코 만만하지 않은 상대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4위인 토리 글로스(홈런 16개)를 비롯 월리 조이너, 대린 에스타드, 가렛 앤더슨 등 박찬호가 경계해야할 타자들이 즐비하다.
다행히 애너하임의 선발로 예고된 라몬 오티즈가 4승4패에 방어율 4.27로 그저그런 성적을 보여 다저스 타선이 폭발한다면 박찬호의 손쉬운 승리가 기대된다.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박찬호는 허리강화 훈련 등을 통해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LA다저스는 서부지구 1위인 애리조나에 내리 2연승, 6일현재 승차를 1게임으로 줄여 선두 탈환에 나섰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