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남북관계 등에 대한 입장 밝혀

  • 입력 2001년 6월 7일 17시 23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문답요지.

-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이 2주안에 남북 북미 금강산 문제 등이 다 정리될 것이라고 했는데, 무슨 신호가 있는가.

▼그러니까 그랬겠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오늘 성명도 긍정적인 것 아니냐. 그러나 그렇게 빨리 될지는 모르겠다.

-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재차 촉구했는데.

▼대통령이 아무 의미도 없이 그렇게 하겠느냐

- 특별한 변화도 없는데, 너무 자주 희망사항을 언급하는 것 아닌가.

▼변화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느냐. 잘은 모르지만 북한으로부터 뭔가 좀 사인이 있다.

- 그것이 13일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발표되나.

▼남북문제는 그렇게 시한을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

-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에 대해 정부가 지나치게 온건하게 대처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 문제는 우리가 평화협력하는데 잘 활용하면 이익이 되는 사안이다. 이를 냉전적 사고로만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배가 더 많이 다니지 북한 배가 더 많이 다니겠느냐.

- 15일을 전후해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 발표가 나올 가능성은….

▼모른다. 그러나 답방문제는 양측간에 예비접촉을 해야 하는 사안이므로 사전에 다 공개되지 않겠느냐.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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