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장관은 회담에서 북-미대화의 재개 시기 및 수준, 의제 등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정책검토 결과를 설명했으며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안보팀에 북한과의 진지한 논의에 착수하도록 지시한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장관은 또 “부시 대통령의 성명은 한미 동맹관계의 틀에서 3월 한미 정상회담, 2차례의 한미일 3자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의 방한이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측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는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야 하는 만큼 북-미대화가 조속히 개최돼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앞서 한 장관은 6일 저녁 칼라 힐스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워싱턴 자택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대통령 안보보좌관 등 미측 주요 인사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부시 대통령의 대북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