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머폰상, 그래미상 클래식부문, 에이버리 피셔상. 클래식 연주가로서 이 상들을 다 받았다면 더이상 욕심낼 상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세 가지 상의 ‘3관왕’인 피아니스트 예핌 프론프만(43·사진)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8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브론프만은 구소련 타시켄트의 유태인 가정에서 출생, 열다섯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서방에 온 2년 뒤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데뷔 연주를 가졌고 곧이어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사람으로 자리잡았다. 독주곡 실내악 등 여러 레퍼토리를 소니사에서 음반으로 내놓고 있다. 연주곡은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7번, 베토벤 소나타 23번 ‘열정’ 등. 2만∼4만원.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