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워버그증권은 1일자 한국증시에 대한 보고서에서 이번 랠리에서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상승한계가 드러났지만 연초와는 달리 실적을 바탕으로 올랐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주가지수가 650에 다가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지만 해외투자자들이 한국 증시투자에 전보다 호의적이라는 점을 이번 랠리는 보여줬다는 것.
특히 국내 경제상황은 여전히 나쁘지만 투자자들이 좋은 뉴스에 적극적으로 반응한다는 점과 자체 분석한 2001년 기업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최근 8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 비춰볼 때 경기가 완만한 하강국면에 들어서는 것으로 해석했다.
워버그는 종목별로는 한라공조의 내수회복 조짐이 보인다며 올해와 내년 EPS전망치를 각각 43%와 59% 높였고 LG애드를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보유’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높였다. 또 삼성중공업은 ‘매수’ 투자등급에 목표주가 7640원을 제시했다.
반면 SK텔레콤에 대해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시장내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다 하반기 보조금 부활 가능성을 고려해 ‘매수’에서 ‘보유’로 투자등급을 낮추고 적정주가도 30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LG홈쇼핑도 경쟁심화를 우려해 투자등급을 ‘보유’로 낮췄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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