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용병타자의 대표격인 이 두 명을 집중 비교해 보도록 한다.
먼저 두산의 흑곰 우즈는 69년 생으로 신장 183cm, 체중 100kg의 체격을 갖추고 있으며 포지션은 1루수.
98년 외국인선수 2순위로 계약금 6만달러, 연봉 15만달러에 당시 OB(현 두산)에 입단하여 그 해에 42개의 홈런으로 이승엽을 제치고 홈런 타이틀을 따낸 바 있다.
이후 올 시즌까지 계속 한국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즈는 99시즌을 제외하고는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주전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두산 타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다음은 롯데의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 186cm의 키, 100kg의 몸무게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호세는 팀내 우익수를 맡고 있으며 스위치 히터라는 점이 특징이다.
99년 계약금 4만달러와 연봉 16만달러에 롯데에 입단한 호세는 0.327의 타율과 36개의 홈런을 쳐내며 부산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관중석에 방망이를 던져 징계를 받아 한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롯데의 끈질긴 구애 작전에 다시 올해 국내무대에 재등장하여 9일까지 홈런 1위(16개), 타점 1위(47점)를 기록하는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
우즈와 호세가 같이 뛰었던 99시즌의 기록과 올 시즌의 기록을 모두 비교해보면 호세가 근소하게 앞서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홈런, 타율, 타점 등 전 부문에서 호세가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 호세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으로 지난해에도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적이 있는 반면 우즈는 트리플A에서 뛴 것이 전부.
기록과 경력면에서 호세가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하지만 한국에서의 영향력과 활약상은 오히려 우즈가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99년에는 여러 이유로 승부를 제대로 가리지 못했지만 올 시즌 만큼은 누가 최고의 용병타자인가를 결정하는 때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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