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프랑스가 브라질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며 촉발된 세계랭킹 경쟁이 프랑스의 일방적인 우세로 바뀌고 있다.
10일 현재 프랑스 811점, 브라질 796점으로 15점차. 이는 5월16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프랑스가 796점을 마크, 7년 아성의 브라질(794점)을 간발의 차로 제칠 때에 비해 크게 벌어진 것.
원래 FIFA랭킹은 한달에 한번씩 발표되는데 FIFA가 지난달말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이 시작되면서 근소한차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양팀의 랭킹포인트를 매경기가 끝난 뒤 발표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예선리그 때만 해도 엎치락뒤치락했다. 브라질이 지난달 31일 열린 카메룬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1점차(802-801)로 프랑스를 다시 2위로 끌어 내렸고 프랑스가 1일 랭킹 68위 호주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는 바람에 어부지리 점수까지 얻어 3일까지 802-798, 4점차로 앞서나갔다.
3일엔 프랑스가 A조 마지막경기에서 멕시코를 4-0으로 대파하며 다시 1위로 복귀했다. 프랑스가 최강의 면모를 되찾은 반면 브라질이 4일 열린 B조 마지막 경기에서 형편없는 경기를 펼치며 일본에 0-0으로 비기면서 간신히 4강에 턱걸이하는 바람에 랭킹이 또다시 뒤바뀐 것. 당시 프랑스 805점 브라질 799점.
그러나 7일 양팀이 맞붙은 준결승에서 프랑스가 2-1로 승리하며 811대797로 벌어졌고 9일 브라질이 호주에 패하면서 다시 1점이 깎여 796점으로 내려앉게 됐다.
한편 이번대회에서 ‘깜짝 3위’를 차지한 호주는 랭킹 점수에서 70∼100점을 얻을 것으로 보여 랭킹이 68위에서 20∼30위권으로 훌쩍 뛰어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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