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한국’ 매주 사회쟁점 토론회

  • 입력 2001년 6월 10일 18시 34분


◇토론내용 홈페이지 게재 오늘 주제 '공교육 붕괴'

한국 사회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결성된 지식인 모임 ‘비전@한국’(공동대표 배규한·裵圭漢 국민대 사회과학대학장 등 12명)이 6월초부터 매주 한번씩 사회적으로 중요하고 관심도가 높은 쟁점들을 선정해 토론회를 갖는다. 이 토론회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내부적으로 이뤄지며 토론된 내용은 매주 월요일 인터넷 홈페이지(www.visionkorea.or.kr) ‘정책대안’코너에 게재된다.

4일 토론 내용을 정리해 첫 글을 인터넷에 올린 서울대 지리학과 유우익 교수는 ‘우리의 비전을 찾아가자’는 제목으로 비전을 상실한 한국사회의 현실과, 비전을 함께 찾아가야 할 당위성에 대해 논했다.

유 교수는 이 글에서 “식민지의 패배감, 후진국의 열등감을 떨어내고 분단국의 긴장감을 활력으로 승화시켜 우리의 운명을 창의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비전 창출에 대한 시민과 지식인들의 적극적 동참을 촉구했다. 11일에는 중등학교의 공교육 붕괴 문제를 다루며, 신뢰사회 구축 문제, 공직 인사 정책 문제 등 향후 10여 회에 걸친 주제들을 미리 선정해 놓은 상태다. 토론은 해당 주제와 관련된 분과위원회 회원들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배규한 공동대표는 “이번 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여론 형성 활동을 펴고 싶다”면서 “공정하고 밀도 있는 담론을 제시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수경기자>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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