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과 색깔이 각양각색이던 파라솔은 파란색 바탕에 흰 글씨로 ‘PIFF’ 문구를 새겨 시원하고 깔끔한 분위기로 단장했다.
또 조만간 옛 제일극장∼옛 부영극장 구간에 무질서하게 들어선 노점 손수레의 규격을 통일해 한 줄로 배치하고 상인들의 복장도 영화의 거리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3월부터 관할 중구청과 협의를 벌인 노점상인들은 이날 무질서한 거리를 새롭게 단장한 뒤 이곳에서 대청소와 자정결의대회를 갖고 청결과 질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부산의 명소로 자리잡은 피프광장은 그동안 영화관객들을 상대로 각종 먹거리와 잡화, 휴대전화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들 때문에 피프조형물과 핸드프린팅 등 기념물이 가려 극장가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중구청은 다음달부터 국도와 아카데미 극장이 있는 레츠미화당∼충무동 육교 220m 구간에 16억원을 들여 피프광장 2단계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이 거리에는 점토벽돌 대신 화강석을 깔고 영화세트장 조명등을 본떠 만든 가로등과 영화필름통 모양의 가로수 받침대 등을 비롯해 각종 영화관련 조형물이 설치된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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