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은행의 전체 자산 가운데 주식보유 비중은 지난해말 0.9%에서 지난 3월말 1%로 0.1%포인트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지난해말 4조6721억원에서 4조9718억원으로 2997억원이 는 것. 한은 관계자는 “올들어 각 은행들이 출자전환을 계속한 것에 비추어 이를 통한 증가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시중 은행들의 입장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 신한 하나 등 일부 은행만 100억∼500억원 수준의 보수적인 운용을 할 뿐 한빛 조흥 등 대부분 은행들은 여전히 주식투자를 거의 하지 않거나 할 계획이 없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올초 500억 투자한도를 설정했으나 5월말 처음으로 50억원어치를 매입했다”며 “지난해 각 은행들이 너무 큰 손실을 봐서 올해 아예 주식투자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500억 미만으로 운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전략회의 때 앞으로 주식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조흥은행 역시 이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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