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3일 시작될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산하 병원들의 파업에 대비해 전국 시도 및 병원협회와 함께 대책반을 구성, 환자들에게 이 같은 안내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1339로 전화하면 진료를 하는 병의원과 보건소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이번 파업은 환자들에게 불편하지만 지난해 의약분업을 둘러싼 ‘의료대란’과 같이 진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병원노조 파업 일정 | ||||
파업 예정일 | 병원 | |||
6.13 | △국립대:서울대(보라매) 충북대 전북대 전남대 경북대 △사립대:경희대 이화여대(목동,동대문)가톨릭성모(강남, 여의도, 의정부) 동국대(경주, 포항) 동아대 | |||
6.14 | 한양대 고신대 경상대 진주한일 | |||
6.16 | 보훈병원(5곳)영남대강원대 | |||
6.20 | △지방공사의료원(경기 6곳, 강원 5곳, 광주 전남 3곳, 청주, 남원, 인천, 진주, 마산) △적십자사 혈액원(8곳) △서울중앙 성바오로 | |||
6.21 | 신천연합 울산 |
또 보건의료노조는 파업기간에도 입원병동과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간호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전체 간호사의 3분의 1정도만 근무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입원병동 응급실 수술실 등지에서 일하므로 파업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들은 평소보다 오래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래환자가 기다리는 지루함과 불편을 피하려면 응급의료정보센터에 전화를 걸어 가고자 하는 병원의 파업상황을 확인, 만약 파업 중이라면 다른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번 파업에 참여할 병원은 일부 대형 병원이어서 외래환자는 정상적으로 진료를 하는 동네의원이나 보건소(보건지소)를 찾는 게 편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시도 및 병원협회에 보낸 협조공문을 통해 파업 발생시 진료체계를 응급환자 위주로 바꿔 진료 차질로 인한 생명의 위협을 최대한 줄이고 파업이 장기화 돼 심각해지면 지역별로 당직 의료기관을 지정해 공휴일이나 야간에도 진료하도록 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