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실적호전株-은행株 장기적으로 접근을

  • 입력 2001년 6월 12일 18시 50분


지루한 장세의 연속이다.

종합지수는 600∼630포인트대를 지루하게 맴돌고 있다. 오늘도 마찬가지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이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이어서 시장의 눈치보기가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은 조금 길게 보고 중기적 전략을 짜는 투자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주목해야 할 것은 실적호전주들이 소리소문없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목이다. 한국전기초자 롯데칠성 등 고가 실적우량주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태평양 농심 등 중가에 PER(주가수익배율)가 낮은 주식도 강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화요일에는 좋은사람들 국순당 등에까지 이같은 경향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실적호전 내수주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런 범주에 속하는 대표적 기업들이 동원산업 코리아나화장품 오뚜기 풀무원 일성신약 삼일제약 엔씨소프트 등이다.

또다른 관심주는 은행주다. 사실 은행주들도 실적호전 내수주로 분류할 수 있다. IMF 직전에 업종지수가 200포인트대였는데 지금 100포인트대 초반이니 이렇게 불행한 업종은 없을 것이다. 이번 주말을 고비로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자동차 문제가 해결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므로 이제 은행업종을 둘러싼 암운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현재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화요일의 경우 외국인들도 대거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으므로 이제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의 은행주들도 주목할 시기가 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결론적으로 실적호전 내수주와 은행주 중심으로 중기적 그림을 짠다면 의외의 큰 수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크론 투자전략가·htm@a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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