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몰고 지나가면서 햄버거를 받아든다.
5월 문을 연 롯데리아 부산시청점(부산 연제구 연산2동·사진)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점포.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한 뒤 바로 음식을 받아가는 형태다. 주유소였던 곳을 고급형 패스트푸트 매장으로 개조하고 밝은 분위기로 인테리어했다.
왕복8차선 도로를 끼고 있는 교통의 요지라 드라이브점으로서는 입지조건이 좋은 편. 주변에 관공서가 모여 있어 간식거리를 사가는 직장인이 많고 주말에는 나들이 차량이 오가며 음식을 주문한다. 자동차에서 주문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30% 가량. 롯데리아 600여개 점포중 드라이브점은 서울 명일점, 경기 안산점에 이어 세 번째다.
내부 매장도 2개층에 총142석을 갖춘 대형.
미끄럼틀 텀블링 등을 할 수 있는 놀이방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약10평의 공간에 알록달록한 놀이기구를 갖췄다.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바닥에 매트를 깔았으며 어린이를 놀이방 밖에서 부모가 지켜볼 수 있도록 투명플라스틱으로 벽면을 만들었다.
이 점포의 평일 매출액은 약400만원, 주말에는 700만∼800만원 정도로 롯데리아 점포 전체의 평균매출(평일 약270만원, 주말 약450만원)의 1.5배를 넘나든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