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교수는 숨지기 직전 같은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인 부인(47)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 뒷정리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의 부인은 “4월 사회병리 현상을 고발하는 글을 쓰기 위해 혼자 집 부근의 빌라로 이사해 따로 지내왔다”면서 “대학교수 신분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고민하며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개인 연구실로 사용한 이 빌라 방안에 남긴 유서에서 ‘정말 끝낼까? 그것만이 답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신 교수는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82년부터 계명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지역 시민단체인 새대구경북시민회의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4·13총선 때는 대구총선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았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