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반등은 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유치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줄어든다는 점이 부각돼 현대그룹과 운명을 같이 하던 은행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고점대에서 번번히 미끄럼을 탔던 은행주에 서서히 서광이 비치는 모습이다.
오늘은 언제나 기우로 끝나기만 했던 선물 옵션 만기일이다. 장중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만기일 급락을 매수기회로 이용하려는 심리로 인해 종가가 오른 날이 많았고 급락세로 마감하더라도 다음날 곧바로 지수를 회복하곤 했던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이번 만기일도 큰 충격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 프로그램 매물로 인한 조정세가 나타날 경우 대형 우량주에 대한 단기매수에 나서는 것도 좋아 보인다.
코스닥시장은 연일 매물을 쏟아내다가 16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고 싶다.
뚜렷한 매수주체 없이 개인투자자들간의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던 코스닥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줄지 여부에 관심이 간다. 5일 이동평균선이 상승세로 돌아선 시점이어서 외국인이 지금처럼 지수관련주에 대한 버팀목 역할을 해준다면 상승세는 좀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외국인이 매수하는 종목에 일차적으로 눈길이 간다. 국민카드 삼영열기 LG홈쇼핑 LG텔레콤 등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코스닥터 투자전략가·markov@zer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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