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는 소방차량 전문제작사인 ㈜세닥(대표 김승제)과 계약을 맺고 골목길에 진입할 수 있는 미니 소방차를 전국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소방서측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미니 소방차는 길이가 대형소방차(9.1m)의 3분의 1수준인 3.2m로 라보승합차량의 몸체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이 미니 소방차에는 수압을 높이는 동력장치와 소방호스 화학약품 등 화재진압에 필요한 소방장비를 갖추고 있다.
물을 뿜어내는 방수압력은 대형소방차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주택 등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미니 소방차는 방수용 물을 싣지 않고 대형차량이나 소화전에 소방호스를 연결해 불길을 잡게 된다.
미니 소방차의 대당 가격은 2000만원으로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제주소방서는 미니 소방차가 전국에 보급될 경우 대당 판매가의 10%를 로얄티로 받아 소방가족과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119장학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강희남(康喜南)제주소방서장은 “미니 소방차는 비좁은 골목내 주택이나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데 첨병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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