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오픈 개막]우즈 2연패 힘찬 티샷

  • 입력 2001년 6월 15일 01시 43분


‘황제’ 타이거 우즈(26·미국)가 대회 2연패를 이루며 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그랜드슬램’달성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을 무사히 통과할 것인가.

‘우즈 천적’ 필 미켈슨(미국)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복병’에게 덜미를 잡힐 것인가.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01회 US오픈(총상금 500만달러)이 14일 밤(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 서던힐스CC(파70·6973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예상했던 대로 서던힐스CC는 그 혹독함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오전 일찍 출발한 34명의 출전선수 중 오후 11시 현재 밥 트웨이(미국) 등 단 3명만 겨우 1언더파를 유지했을 뿐.

미켈슨은 2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했고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은 2번홀까지 1오버파, 가르시아는 1번홀부터 보기를 범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이 ‘우승확률 100%’로 예상한 우승후보 0순위 우즈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상대인 아마추어 제프 퀴니(미국) 토마스 비요른(덴마크)과 함께 오후조로 1라운드에 들어갔다.

지역예선을 통해 US오픈에 첫 출전한 최경주(슈페리어)는 우즈의 바로 다음 조로 가슴 설레는 첫 티샷을 날렸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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