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기아자동차가 제출한 해태 야구단 인수 의뢰서를 검토한 뒤 프로야구 참여를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해태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양도 양수대금 등을 협의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후반기부터는 프로야구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는 해태의 연고지인 광주 경기장의 시설이 전국에서 가장 낙후됐다는 점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새 구장을 건립하지 않을 경우 기아차의 연고지를 옮겨주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