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그동안 이 총재에게 정중하고 절절하게 ‘남북의 평화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시대 개막’이라는 민족사적 대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해 왔으나 이 순간까지도 민족이익보다 당리당략을 앞세운 철저한 흠집내기 공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총재는 한번도 대북정책과 통일에 대한 대안이나 비전을 제시한 일이 없으면서도 다른 나라에 가서 우리 대북정책을 비난하기만 했다”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신과 한나라당만이 대북포용정책 반대자가 돼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들은 이어 공개질의서를 통해 △‘반북(反北) 대결정책’ 추진 여부 △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의 방북 제지 의도 △국가보안법 개정 크로스보팅 허용 여부 △97년 대선 당시 이 총재가 내걸었던 ‘설악산-금강산 연계 평화관광단지개발’ 공약의 진실성 여부 등 7개항에 대한 이 총재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임채정(林采正) 의원은 회견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 출범 후 남북관계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한나라당과 이 총재가 보여준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며 “오래 참았던 얘기를 오늘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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