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동통신업계 내부거래 조사착수

  • 입력 2001년 6월 15일 18시 37분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감축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이동통신업체들의 가입자 유치경쟁이 과열된 데 따른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장조사반을 LG텔레콤(019)과 KTF(016,018)에 보내 계열사를 통한 부당지원 등의 사실이 있는지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KTF의 경우 이달 말까지 시장점유율 36%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직원들에게 판매량을 할당하는 사내판매 행사를 벌이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LG텔레콤은 20여개 LG그룹 계열사에 ‘L-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부당 내부거래 외에도 편법 할부판매와 수십만원대의 경품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최영해·김태한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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