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한국과 EU가 25,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조선 분쟁 관련 실무협상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5월말 1차 협상때 합의점을 찾지 못한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선가(船價) 인상률 △선가 인상 대상 선종(船種·배의 종류) △선가인상 이행기간 등을 협의한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15일 “일본조선협회가 EU측에 이달말로 예정된 한국정부의 조선업계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WTO에 제소하도록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조선업계는 “유럽과 일본 조선업계가 정부보조금을 받아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업계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EU측이 요청하면 제3자 자격으로 WTO 제소에 참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김상철·김광현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