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베르베르족은 고유 언어의 공식 인정과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야당 관계자를 비롯한 상당수의 반정부 인사들도 시위에 동조했다.
시위대는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 관저를 향해 행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자 2명이 버스에 치여 숨졌다.
또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동원한 경찰의 거친 진압으로 4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프랑스 방송과 현지 AFP통신 기자 등은 알제 시내 항구 지역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전했으나 알제리 내무부는 이를 부인했다.
알제리 카빌레 지역에 주로 모여 사는 베르베르족은 4월18일 10대 동족 소년 1명이 경찰서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 크고 작은 시위와 폭동을 일으켰다.
이날 시위대 일부는 흉기를 들고 상점과 창고를 약탈하기도 했다.<알제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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