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이 적지않은 예산을 들여가며 일부 남녀를 대상으로 실효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이같은 사업을 벌일 이유가 있느냐는 비판과, 결혼에 대한 소극적인 분위기를 바꿔놓기 위한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지지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경남도는 15일 "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다음달 20일부터 22일 까지 도내에 살고있는 남녀 각 50명씩을 초청, '미혼남녀 사랑만들기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청 대상은 경남지역에 살고있는 만 27세 이상의 남성과 만 24세 이상의 미혼여성.
7월 5일까지 참가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인원이 초과할 경우 연장자 를 우대하기로 했다. 참가비는 1인당 8만7000원이며 도 예산은 숙박비와 일부 경비로 쓰인다.
도는 결혼 정보회사에 행사를 맡겨 △미팅 페스티벌△조별 데이트 및 산행△디너 파티△희망상대 커플 연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대해 일부에서는 결혼과 관련된 문제가 일회성 이벤트로 해결될 수 있느냐 며 어려운 경제여건 아래 적지않은 예산까지 지원하는 전시성 행사는 재고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초혼연령이 40년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3.7세, 여자는 4.7세 높아진데다 연령이 낮을수록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며 건전한 가족제도의 유지를 위해서는 첫 출발인 결혼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한 행사 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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