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 배구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챔피언시리즈(5전3선승제) 남자부 3차전에서 신진식(18점)-김세진(17점)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길슨(19점)이 기대에 못 미친 현대자동차를 3-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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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슈퍼리그 5연패를 이룩한 삼성화재는 이로써 결승 3경기 모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하며 다시한번 정상에 올랐다.
남자팀이 장기 레이스에서 전승 우승한 것은 84년과 90년 슈퍼리그 전신인 대통령배대회때 고려증권이 달성한 것을 포함해 이번이 세번째다.
삼성화재는 또 현대자동차전 16연승과 함께 올시즌 슈퍼리그 1차대회 상무전 패배 후 파죽의 30연승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12명 중 8명을 보유한 `거함' 삼성화재 앞에서 1세트승에 목마른 현대차의 투혼도 힘을 쓰지 못했다.
`월드스타' 김세진은 현대차의 블로킹 벽을 넘어 타점 높은 강타를 거침없이 휘둘러 2차전에 이어 또다시 승리의 주역이 됐고 `갈색폭격기' 신진식은 끈질긴 수비에다 고비 때 득점타를 뽑아 `해결사'로서 진가를 뽐냈다.
김세진은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신진식에게는 최우수공격상이 주어졌다.
현대차는 매 세트 초반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고도 10점대 초반 끈기 및 집중력 부족으로 난조에 빠지며 결국 무득세트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현대차가 3억원에 영입한 길슨은 피로 누적에 자신감까지 잃은 듯 승부처에서 번번이 가로막히고 범실(7개)을 남발해 실망을 더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주포 구민정(18점.4블로킹)이 살아난 현대건설이 높이의 우위(블로킹득점 12-2)를 바탕으로 LG정유를 3-0으로 완파, 2승1패로 우승에 1승을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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