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경 입장해 행운의 100만번째 관람객이 된 김민영양(16·경기 부천 여월중 3년)에게는 축하 팡파르와 꽃다발, 컴퓨터 1대(170만원 상당)가 경품으로 증정됐다. 김양은 “독립운동 지사들의 행적을 좀더 자세히 배우기 위해 왔다”며 “뜻깊은 자리에서 이런 상까지 받으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1908년부터 45년까지 애국지사 4만여명이 옥고를 치렀던 서대문형무소는 98년 11월 역사관으로 단장돼 △98년 6만7477명 △99년 36만3310명 △2000년 39만9868명이 관람하는 등 초등학생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하루 평균 3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역사관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람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