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하반기 서울지역 대단지 아파트 대거 입주

  • 입력 2001년 6월 17일 19시 07분


7월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선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이어진다. 모두 1만5375가구에 이를 전망. 입주를 앞두고 전세 매물이 쏟아지면 전셋집 구하기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평형도 다양해 새 집을 찾는 내집 마련 수요자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중개업계는 가을 이사철이 오면 전세대란이 우려되므로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미리 전셋집을 구하라고 충고한다.

서울 하반기 입주예정 대단지 아파트 현황(단위:백만원)

아파트평형매매가

(분양권)

가구

입주

시기

문의(02)

도원동

삼성

24180∼200

1992

7월

701-

8808

32240∼280
42330∼370

수색동

대림

25135∼140

1440

8월

307-

2468

32180∼200
42260∼300

공릉동

풍림

23132∼145

1604

9월

977-

6200

33170∼185
44260∼280

응봉동

대림

24135∼180

1150

10월

2295-

2525

32200∼270
42300∼390

방학동

대상 현대

24135∼150

1278

10월

956-6767

33180∼200
49280∼330

신도림동

대림

23130∼145

1242

11월

679-6060

32175∼204
38228∼240

문래동

LG

35220∼265

1302

12월

2068-

8289

47320∼370
56407∼467

미아동

SK

24123∼132

5327

12월

984-5678

33175∼190
42250∼255

▽공급현황 및 시세〓하반기 서울의 입주물량은 강북지역에 몰려 있다. 이 가운데 도심과 가까운 용산구 도원동 삼성래미안 1992가구가 7월 입주를 시작한다. 24평형은 전세매물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전세금이 1억2000만∼1억3000만원에 달해 매매가도 강세. 반면 32평형과 43평형은 매물 구하기가 쉽다. 32평형 전세금은 1억5000만∼1억6000만원. 매매가는 중소형 평형이 강세다. 6호선 효창구장역 아래쪽에 있으며 전철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은평구 수색동 대림 한숲아파트도 8월 말 입주를 앞두고 전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역시 25평형은 매물이 거의 없다. 25평형 전세금은 9000만∼9500만원. 비교적 물량이 풍부한 32평형과 42평형은 1억1800만원, 1억3500만원 선에 전세로 나와 있다. 9월 입주 예정인 노원구 공릉동 풍림아파트에서는 지난주부터 전세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직 수요자가 많지 않아 물량이 풍부한 편. 전세금은 23평형 9000만∼9500만원, 33평형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매매가는 중소형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평형과 23평형은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33평형 이상도 최근 500만원 이상 올랐다. 삼익부동산 방정숙씨는 “입주시기와 이사철이 맞물려 전세금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며 “수요자들은 서둘러 전셋집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0∼12월 입주 예정인 응봉동 대림, 방학동 대상 현대, 신도림동 대림, 문래동 LG, 미아동 SK 등에서는 아직 전세 물건이 나오지 않고 있다. 입주가 다가오면서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매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유의 사항〓방학동 부동산월드 송기창 사장은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에 전셋집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휴가철이 끝나는 8월 말이면 전세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입주하기 2개월 전에 집을 구해야 보다 싼값에 로열층을 구할 수 있는 것도 포인트.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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