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동차+캠핑' 신개념 배낭여행 어때요?

  • 입력 2001년 6월 20일 18시 51분


캠핑카 내부
캠핑카 내부
‘제 3세대형’이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유럽배낭 여행상품이 올 여름 선보인다.

배낭여행의 ‘제 1세대형’이라면 80년대 시작된 ‘유레일 패스+유스호스텔’의 전형적인 ‘헝그리(Hungry)’ 스타일. ‘제 2세대형’은 90년대 중반 등장한 ‘유레일 패스+호텔+가이드’의 ‘부티나는’ 패키지투어(Package Tour) 스타일.

그 다음, 2001년에 등장한 제 3세대형으로 ‘자동차+캠핑’의 어드벤처(Adventure) 스타일이다.

이 뉴에이지(New Age)형의 새로운 배낭상품은 크게 ‘코치(Coach) 배낭’과 ‘캠핑카 배낭’등 두 가지. 코치는 장거리 운행용 안락한 버스, 캠핑카는 차내에 취사 숙박 샤워시설을 갖춘 ‘달리는 호텔’. 두 상품 모두 열차 대신 자동차로 이동하고 주로 캠핑장에서 숙박하며 유럽의 여러나라를 여행하는 일정이다. 무거운 배낭지기, 야간열차의 좀도둑 걱정, 매일 잠잘 곳 찾기, 부실한 식사 등 배낭여행의 불편 사항을 한꺼번에 해결한 점, 긴 일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이 장점.

▽코치 배낭〓가이드 인솔하에 버스로 이동하면서 숙식을 교외 캠핑장에서 해결하는 스타일. 저렴한 숙박비로 원가가 대폭 낮아졌다. 캠핑장 내 숙박시설은 캐러밴과 로지(모텔) 등 두 가지. 캐러밴은 자동차로 끌고 다니는 바퀴달린 집(mobile home)으로 취사 숙박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다. 캠핑장에 고정된 캐러밴은 숙소로 이용된다. 캠핑장에는 숙소 외에 별도의 조리실 샤워장 매점 세탁실 등도 있다. 런던 파리 등지에서는 호텔 숙박, 루브르와 바티칸박물관에서는 한국인 가이드투어 제공.

16일(189만∼219만원) 23일(239만, 249만원) 28일형(239만, 249만원) 세 종류. 23일형(괄호안은 숙박수)은 ‘런던(2)∼유로라인(1)∼파리(2)∼루체른(2)∼밀라노(1)∼로마(3)∼베네치아(2)∼인스브루크(1)∼뮌헨(1)∼잘츠브루크(2)∼프라하(2)∼프랑크푸르트(1)’. 참좋은여행㈜ 02-599-5333

▽캠핑카 배낭〓‘달리는 호텔’을 이용한 캠핑여행. 280명이 40대의 차량(정원 7명)에 나눠 타고 29일(기본)동안 유럽 7개국을 함께 여행하는 일정. 참가비는 239만원. 연료비(10만원) 식비(하루 8000원) 침낭과 식사도구 공항이용료는 별도 부담. 참가자가 손수 운전하지만 단체로 이동하므로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여행사측 설명. 매일 밤 캐러밴 파크에 캠핑카를 세워 두고 숙식한다.

출발은 △1차 6월 24일(혹은 26일) △2차 7월 22일(혹은 20일)로 코스는 일정별(29∼31일형)로 다르다. 일정(31일형 기준)은 △1차 런던∼파리∼디종∼루체른∼인터라켄∼밀라노∼피사∼로마∼피렌체∼베네치아∼인스브루크∼뮌헨∼프랑크푸르트∼프라하 △2차 일정은 1차의 역순. 코리아닷컴(www.korea.com) 투어닷코리아(www.tour.co.kr) 02-723-0094 롯데관광(www.lottetours.co.kr) 02-399-2308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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