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개장전 25만주의 자사주매입 주문으로 주가가 2%대 상승을 보이며 장을 시작했고 막판 골드만삭스 증권창구에서 20여만주 매수가 들어오며 상승폭을 넓혔다.
이날 체결된 자사주 물량은 20만1850주. SK텔레콤은 이날까지 총 272만여주를 매입했으며 향후 80만주를 더 매입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일 주가가 많이 빠짐에 따라 주가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다"며 "이달말 시장점유율 50%를 맞추고 하반기 비현금성 마케팅 활동을 통해 연말 시장점유율을 52%대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의 노근환 연구원은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SK텔레콤의 적정주가는 25만원이상"이라고 평가했지만 "가입자수가 이미 정체상태에 들어갔고 요금인하 및 다양한 할인제도로 가입자당 수입도 증가세를 멈추었기 때문에 반등시 매도(차익실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메릴린치증권은 이날 SK텔레콤의 12개월 목표주가로 27만원을 제시하고, 종전의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주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제한을 7월이후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시사했다"며 "탄탄한 가입자당 매출액(ARRU)과 가입자당통화량(MOU) 증가 및 이동전화의 보급률 확산은 SK텔레콤의 주당가치를 연말에 개선하기엔 충분한 요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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