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으로 쓰이던 LCD모니터를 개인용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부가기능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 또 LCD모니터는 CRT모니터에 비해 외관상의 변화 없이도 부가기능을 장착하기 쉽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PC모니터, TV, DVD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모니터 전문사이트 ‘모니터포유’(www.monitor4u.co.kr)가 사이트를 찾은 350여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TV튜너기능 △DVI호환 △피벗 △비디오입력 △스피커 등의 순으로 모니터의 부가기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튜너기능은 PC와 무관하게 모니터에 안테나만 연결하면 TV를 바로 볼 수 있는 기능. 통상 LCD 모니터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전환하고 다시 디지털로 바꿔주지만 DVI기능이 있으면 바로 디지털로 받아들일 수 있어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피벗은 모니터 화면을 90도 회전시켜 주는 기능이며 ‘비디오입력가능 모니터’는 비디오 DVD 캠코더 등을 연결하는 단자를 내장한 제품이다.
콤텍시스템은 17인치 LCD모니터 ‘CT170’을 판매한다. 스피커는 기본으로, 피벗은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140만원선. 올연말에는 DVI TV수신기능 등이 제공되는 18인치급 모니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22인치 대형 모니터 285LT를 판매한다. TV튜너, 비디오 DVD단자, DVI신호단자를 내장하고 있으며 벽걸이용으로도 가능하다. 430만원선.
삼성전자도 TV수신기능이 있는 170MP를 선보이고 있다. 영어자막과 음성다중방송 기능이 지원된다. 화면을 64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디지털 줌 기능이 있으며 벽에 걸 수 있다. 165만원선.
한솔전자의 17인치 700F모델은 하나의 모니터에 2대의 PC를 연결할 수 있는 ‘듀얼 인풋’이 가능하다. 스피커와 TV튜너가 내장돼 있다. 139만원.
가격은 모니터 전문쇼핑몰 ‘나이스투바이’(www.nice2buy.co.kr) 판매가격 기준.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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