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샤르핑 국방장관은 21일 “피해가 오래 전에 발생했다고 해서 보상을 해주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피해를 본 독일 연방군(서독군) 전역자에 대한 보상 협상을 올해 안에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1973년 레이더 장비 취급에 관한 엄격한 규제 조치가 시행되기 전까지 서독군에서 레이더 장비를 취급한 병사는 약 9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400∼1000명이 각종 암과 심장병 등으로 숨졌거나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국방부는 방사선피해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이 문제에 관한 조사를 해왔다.
독일에서는 현재 레이더의 방사능 피해와 관련한 250건의 소송이 진행중이다.
한편 방사선피해조사위원회는 발칸지역에 파견된 독일 군인이 열화우라늄탄 때문에 피해를 본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를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