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부화재 관계자는 “8월1일 승용차 보험료가 자유화되는 것에 맞춰 현재 6단계로 나뉘어 있는 연령별 차등폭을 9단계 이상으로 확대하고 남녀, 결혼 여부, 사고가 잦은 지역 등을 감안해 보험료율을 차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고가 잦은 경남 창녕, 전남 보성, 충남 예산 등 48개 시 군에 사는 사람들의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본보 22일자 B1면 참조).
삼성화재 관계자도 “나이, 사고, 결혼 여부, 운전자 범위, 차량 용도, 배기량 등에 따른 보험료 차등화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의 운전경력에 따른 보험료격차(100∼180%)와 사고 및 무사고에 따른 할증 및 할인을 제외한 것. 보험료 자유화에 따른 것만으로도 보험료격차가 이만큼 벌어진다는 뜻.
보험개발원 서영길 자동차보험팀장도 이날 열린 ‘자동차보험 특별세미나’에서 “자동차 사고율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시 군 구 등 지역과 성별 및 직업, 결혼 여부, 연간주행거리 등 그동안 보험료 차등화에 도입되지 않았던 요소를 적극 고려해 고객별 보험료 차등화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8월1일 이후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험료 수준 △자동차 사고 때 얼마나 빨리 많은 부분을 서비스해주느냐 △지급여력비율이 최소한 150%(100% 미만은 금감원의 경영개선명령을 받음)를 넘는지 등을 따지는 것이 유리하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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