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로 시원한 주스 한잔이 간절히 생각나는 계절이다. 갈증도 해소할 수 있고, 몸에도 좋은 천연 음료라면 금상첨화. 집에서 여름 청량음료를 만들어보자. 롯데호텔 로비라운지 최병호 지배인과 한식당 무궁화 정문환 계장이 추천하는 맛있고 보기 좋은 건강음료 7선(選).
△아이스 프루트티〓주전자 모양 유리잔인 디캔터에 얼음과 레몬 5개를 짜넣은 뒤 아이스티 350㎖를 부어 젓는다. 레몬조각 2∼3개를 넣고 역시 레몬조각으로 장식. 시원한 차에 과일향기가 어우러져 원기를 회복하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 그만.
△냉 유자차〓물 4컵과 설탕 약간, 유자청 2큰술(30㎖)을 한데 넣고 5분 정도 끓인 뒤 식힌다. 찻잔에 배를 채 썰어 넣고 잣을 띄운다. 유자는 향기가 좋고, 비타민C의 함량이 높아 감기예방, 소화에도 좋다.
△쿨 복숭아펀치〓믹서에 복숭아주스 180㎖, 파인애플주스 120㎖, 망고시럽 15㎖를 넣고 10초간 돌려 섞은 뒤 글라스에 붓고 파인애플스틱, 체리로 장식한다. 시원한 망고가 들어가 식후에 특히 좋다.
△정글주스〓베트남전 때 미군들이 즐겨 만들어 마셨다고 해서 붙은 이름. 셰이커(빈병으로 대신)에 얼음을 넣고 오렌지주스 150㎖, 코코넛믹스 90㎖, 레몬주스 15㎖를 부어 세게 흔들어 만든다. 멋진 글라스에 체리와 파인애플 레몬으로 장식. 코코넛 향의 단맛이 일품이다.
△훌라훌라〓글라스에 얼음 가루를 가득 담고 파인애플주스 240㎖와 바나나주스 240㎖를 차례대로 따른 뒤 파인애플과 바나나로 장식한다. 파인애플주스 위에 떠 있는 바나나주스가 만년설처럼 시원하게 느껴진다. 식전 식후 언제라도 즐길 수 있는 ‘올 데이 칵테일’.
△냉 포도차〓냄비에 깨끗이 씻은 포도 150g(반송이)과 물 8컵을 넣고 30분 정도 끓여 우려낸다. 차게 식힌 포도차에 설탕을 약간 넣고 배를 별 모양으로 예쁘게 썰어 띄운다. 피부미용, 감기예방, 식욕증진, 해독작용에 좋다.
△레모네이드〓신선한 레몬 2개를 짜 주스로 만든 다음 글라스에 얼음을 넣고 탄산수 200㎖와 설탕시럽 2스푼을 부어 젓는다. 레몬을 짤 때는 스퀴저를 사용하거나 레몬을 잘게 쪼개 한약 짜듯 짠다. 레몬과 체리로 장식하면 된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회복에 좋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