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2일 열린 D조 예선에서 앙골라에 1-2로 패해 2패가 되면서 조 4위로 떨어졌다. D조에서는 이날 체코가 호주를 3-0으로 완파, 앙골라와 함께 1승1무가 됐고 호주도 1승1패를 기록 중. 일본이 남은 체코전에서 이기더라도 자력으로 와일드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조 3위에 오르기는 힘든 상황이다.
일본은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청소년 축구에 일약 ‘돌풍’을 일으켰던 팀.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돌풍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전반 25분 앙골라 멘돈카에게 첫 골을 내준 일본은 후반 16분 야마세 코지가 골키퍼 옆을 스치는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종료 9분 전 라스카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2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편 이날 코스타리카와 가나는 각각 에티오피아와 이란을 꺾고 나란히 2연승을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프랑스와 파라과이는 2-2로 비겼고, 네덜란드와 에콰도르 역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