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날아라 슈퍼보드>5탄 환경교육 앞장선다

  • 입력 2001년 6월 25일 18시 39분


오는 9월 KBS TV를 통해 방영될 <날아라 슈퍼보드> 5탄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으로 변신을 꾀한다.

90년 첫방송 이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 대표작 <슈퍼보드>는 이번 5탄(한호흥업 제작)에서 손오공 일행이 오염된 자연을 상징하는 메카시티를 출발해 생명의 땅 서쪽 나라로 여행하는 과정을 담아 작품 내내 자연의 소중함을 다룬다. 손오공 일행이 악의 무리들을 퇴치하는 재미 위주의 스토리가 대부분이었던 전작과는 달리 5탄에서는 교육적 효과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

이같은 메시지 전달을 위해 5탄에는 손오공, 저팔계 등 기존 주인공들 외에 절대마왕 지지웩과 생명의 나무 우르봉, 훔치리 일당, 스타킹 삼총사 등 새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 중 끈적이고 흐물거리며 황토색 연기를 내뿜는 지지웩과 초록빛 투명한 소녀 우르봉은 각각 환경파괴와 생명살림을 상징하는 주인공급 캐릭터.

이야기는 우르봉을 중심으로 하는 손오공 일행과 지지웩을 중심으로 하는 훔치리 일당들의 대결구도로 펼쳐진다. 이밖에 랩댄서로 변신한 저팔계의 모습과 사오정의 옛사랑 이야기도 5탄에서 공개될 예정.

한호흥업 관계자는 "<슈퍼보드> 5탄은 재미와 교육효과를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상상력을 동원해 그려낸 녹슨 철골구조물 도시 메카시티 등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한층 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희정<동아닷컴 기자> huib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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