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 생활체육협의회는 지난 22일 수성구청에서 시 관계자와 주민 등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성 여성축구단’ 창단식을 가졌다.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결성된 수성 여성축구단은 프로축구선수 경력이 있는 코치와 지역의 20∼50대 주부, 미혼여성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매주 화,금요일 수성구민운동장에 모여 축구 기본기와 경기규칙,이론 등을 익혀 왔다.
여성축구팀은 앞으로 관내 초중학교 축구팀과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은 뒤 전국규모로 열리는 여성축구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대구시청 핸드볼 선수로 활약하다 여성축구팀 주장을 맡은 김수정씨(33)는 “지역에서도 여성축구가 뿌리를 내리고 지역에서 열리는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축구붐 조성에도 한몫을 하겠다”며 시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전국에는 현재 대구 수성여성축구단을 포함, 15개의 여성축구팀이 구성돼 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