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달부터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등이 북한에 진출한 남한 중소기업에 대한 현지 기술 및 경영지도를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27일 제2차 중소기업 남북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소기업 남북경협 활성화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남북경제협력상담소가 금강산에 설치되면 남북경협사업 초기에 제3자의 알선을 통해 북측 관계자와 협의하거나 제3국을 경유해 북한을 방문하는 등의 경제적, 시간적 비효율을 줄이고 남북경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또 북한 현지 공장의 수리 및 보수, 제품 품질개선 등 기술이나 경영지도를 원하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전문가를 다음달부터 북한에 파견하기로 했다. 지도비용은 중진공이 국내에서 실시중인 기술지도 사업비용인 업체당 하루 10만원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에 남북경협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다음달부터 통일부 국가정보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6개 기관이 제공하는 북한의 인허가 종류와 절차 소관기관 법률 등 남북경협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4월말 현재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남북 경협사업자로 승인받은 기업은 중소기업 7개사 등 41개사다. 또 남북간 총 교역규모는 1억707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났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