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5일 영암군 군민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산조학술회의 ‘김창조와 가야금산조’.
황병기 (이화여대 교수)의 기조발표 ‘산조 학술대회의 역사적 의의’를 시작으로 이보형(한국고음반연구회 회장) 김해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황준연(서울대 교수) 한명희(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갖는다. 가야금산조의 전승과정, 후대 산조들의 비교, 선율구성 분석 등 다양한 각도에서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국악 기악장르인 가야금산조의 실체를 조명한다.
김창조는 영암 세습 악사의 집에서 태어나 1890년경 최초의 가야금 산조를 작곡, 여러 기악을 망라한 산조음악의 효시가 됐다.
행사를 기획한 가야금명인 양승희 (가야금 현창사업 추진위원장)는 “가야금 인간문화재이자 김창조의 손녀인 죽파 김난초가 ‘산조음악의 뿌리를 찾는데 힘써달라’고 유언으로 당부했던 데 힘을 얻어 김창조의 고향인 영암에서 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중일 현악 페스티벌, 김창조 생가 복원, 산조음악박물관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061-470-2241.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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