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안철수연구소의 코스닥 등록으로 보안주가 다시 증시 테마로 부상할 지에 관심을 가지면서 ‘무늬만 보안주’인 종목들의 주가 차별화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대우증권 조점호연구위원은 “4∼5월 보안주가 한 차례 테마를 형성했다가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데 안철수연구소가 등록되면 단기간에 보안주가 부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보안주의 대표종목으로 불려왔던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과 세대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
한편 이날 코스닥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안철수연구소 등 15개 심사청구기업에 대한 등록예비심사를 벌여 13개사를 등록 가능한 업체로 승인했다. 이날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코오롱정보통신 케이비테크놀로지 우주통신 코바이오텍 바이오메디아 윤디자인연구소 상신브레이크공업 제일엔테크 레이젠 한국미생물연구소 에코솔루션 프리엠스 등.
이번에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빠르면 8월중 공모와 등록이 이뤄지게 된다.
등록심사 통과업체중 규모가 가장 큰 업체는 코오롱정보통신으로 코오롱그룹 계열의 컴퓨터시스템구축업체. 굴뚝 기업으로는 브레이크 페달 및 라이닝 제조로 잘 알려진 상신브레이크공업이 심사를 통과됐다. 레이젠은 액정표시장치제조업체이며 바이오메디아는 원예용 상토 등 화학제품 제조업체. 에코솔루션은 토양오염진단및 복원을 전문으로 하는 환경전문 벤처다. 우주통신은 영상및 음향보안장비를 제조하며 윤디자인연구소는 한글폰트와 온라인정보를 제공한다. 제일엔테크는 정수, 하수 및 폐수처리시설장비를 제조하며 케이비테크놀러지는 전자화폐 관련 솔루션업체다. 그러나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기대를 모았던 정보보안업체 시큐어소프트는 비에스이와 더불어 재심의 판정을 받았다. 정의동 코스닥위원장은 “시큐어소프트와 비에스이는 현재 소송중이어서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빠르면 다음달 11일에 다시 심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위원장은 이어 “다시 심의를 받기 위해 반드시 소송이 종료돼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험 회피장치만 마련된다면 재심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심사통과기업
(단위:백만원,원)
회 사
주요업종 및 제품
매출액
순이익
자본금
주당 예정발행가
레이젠
액정표시장치
27,229
2,170
3,392
2,800∼3,200
바이오메디아*
작물 재배용 흙
5,958
885
2,000
21,000∼26,000
상신브레이크공업*
브레이크패드 및 라이닝
68,916
3,612
5,000
18,000∼22,000
안철수연구소
바이러스 백신 및 보안컨설팅
13,076
3,361
2,631
17,000∼23,000
에코솔류션
토양오염 진단 및 복원서비스
4,723
673
3,210
1,400∼2,100
우주통신
영상 및 음향보안장비
31,255
2,832
5,400
2,900∼3,500
윤디자인연구소
한글폰트 및 온라인정보제공
4,483
491
2,150
1,600∼2,200
제일엔테크**
정수,하수 및 폐수처리시설
9,254
789
1,350
6,000∼8,000
케이비테크놀로지
전자화폐,수집 및 정산시스템
13,071
2,301
1,260
18,900∼22,500
코바이오텍
바이로리엑터(정밀기기제조업)
7,071
1,467
1,200
11,000∼12,000
코오롱정보통신*
IT시스템 구축
219,926
5,995
15,000
25,000∼31,000
프리엠스
건설기계용 전장
9,915
1,109
2,100
2,500∼3,350
한국미생물연구소
동물약품
10,660
1,110
3,000
2,800∼3,800
*은 액면가 5000원, **은 액면가 1000원, 나머지는 500원(자료:코스닥위원회)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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