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김수환 추기경 팔순기념 전집출판회

  • 입력 2001년 6월 27일 18시 27분


‘김수환 추기경 전집’ 출판기념회가 27일 저녁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 대성당에서 열렸다.

이날은 천주교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의 팔순(6월 28일)을 하루 앞둔 날이어서 김 추기경은 팔순을 축하하는 잔칫상을 받기도 했다.

가톨릭신앙생활연구소(소장 신치구·申致求)는 김 추기경이 1951년 사제의 길로 들어선 이래 작년까지 발표한 각종 기고와 연설문, 인터뷰, 강론 등을 모은 전집 18권 중 9권을 이날 출간했다. 나머지 9권은 9월에 나온다.

행사는 기념미사에 이어 신부와 수녀, 평신도 대표들이 팔순을 축하하는 술잔을 올렸으며 홍윤숙 시인의 축시 낭송, 기념품 증정과 전집편찬 경과보고 및 증정, 정진석(鄭鎭奭) 서울대교구장과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주한 교황대사의 축사, 김 추기경의 답사 등의 순서으로 진행됐다.

김 추기경은 답사를 통해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르지만 속죄하는 탕자의 심정으로 여생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와 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 이인제(李仁濟) 민주당 고문,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 강영훈(姜英勳)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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