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전기전자 및 통신업종을 중심으로 1323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매도공세를 펼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270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 등 530개로 하락 종목이 2배 이상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이 소폭 오른 반면 ‘기술주 비관론’ 속에 SK텔레콤이 20만원선이 무너진 것을 비롯, 삼성전자와 한국통신도 하락세를 보였다. 또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하던 현대자동차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해외DR의 원주 교환이 가능해진 하이닉스반도체도 7% 하락하며 2760원에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들이 4일 이후 가장 많은 25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장을 지탱했다. 제조업을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이 강보합을 유지했으며 시가총액 1위인 KTF가 0.84% 오른 것을 비롯, 새롬기술 다음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가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안 관련주들인 장미디어 싸이버텍 퓨쳐시스템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의 전상필 수석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를 앞두고 일단 투매분위기는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금리가 예상대로 0.25% 하락하는데 그친다면 시장이 큰 힘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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