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재해대책 상황실이 최근 구축을 마친 ‘재해음성 통보시스템’을 활용해 낙동강에서 홍수가 예상될 경우 침수 예상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방송을 할 가상 시나리오다.
이 시스템은 상황실에서 주민들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녹음, 해당구역을 지정하면 위험지역 수신전용 전화기에 전달되고 다시 확성기를 통해 주변지역에 방송이 나가게 된다. 이같은 전달체계는 모두 자동화 돼 있다.
창녕군은 최근 3400여만원을 들여 재해위험지구내 이장집과 마을회관, 면사무소 등에 음성 수신전용 전화기와 확성기 25대를 새로 설치했으며 군청과 읍면동 직원, 주민 등의 전화번호도 시스템에 입력했다.
창녕군 뿐 아니라 경남도내 20개 시군은 지난해부터 7억3000여만원을 들여 이 시스템의 도입에 들어가 상황실에서 녹음한 메시지를 전화기로 전달받을 수 있도록 공무원과 주민등 모두 7760여명의 전화번호를 입력했고 수신전용 전화기 700여대도 설치했다. 또 해수욕장과 유원지 등에 대한 추가 설치작업을 진행중이다.
경남도 김정덕(金正德)치수재난관리과장은 “이 시스템의 운용이 정착되면 자연재해시 인명과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녕〓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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