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이던 후반 28분 부산이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자 마니치가 키커로 나섰고 부산 프론트는 왜 마니치야 며 걱정의 눈초리가 역력했다.
마니치가 지난달 5일 열린 아디다스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에서 실축한데 이어 8일 뒤 열린 수원 삼성과 결승 2차전에서도 페널티킥를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징크스 를 보이고 있었기때문.
이런 점을 감안해 벤치에서는 요즘 골감각이 절정에 이른 우성용을 키커로 내보낼 생각이었다.하지만 이 순간 마니치가 자신이 차겠다고 손짓을 했고 벤치는 마니치가 차도록 놔둘 수 밖에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마니치의 킥은 전남 김태진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마니치는 또다시 고개의 떨궜고 다잡은 승리를 놓친 부산은 포항과의 개막전 승리이후 3게임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는 악몽에 몸을 떨어야했다.
<부산=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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