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직접 자치단체를 방문해 기지 반환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주한미군 영관급 장교 3명은 이날 송달용(宋達鏞) 시장과 만나 파주시내 일부 미군기지의 반환은 물론 그간 환경오염 및 영농 출입통제로 주민과 마찰을 빚어온 스토리사격장 부지 일부를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
주한미군은 또 스토리사격장의 경우 일부 부지는 반환하겠지만 계속 사용하는 부지에 대해서는 농민들에게 충분히 보상해 미군이 안정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주한미군의 미사용 부지 반환 및 미군기지 전면 재조정을 위한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합의각서를 11월경 열릴 예정인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체결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