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모리야마 마유미(森山眞弓) 법무상을 포함해 일부 정부 각료들은 지난 26일 황가 살해협박을 담은 엽서를 받았다고 후지 TV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법무상이 받은 엽서에서 주 홍춘이라는 이름의 남자는 1937년 난징대학살 사건때 조부모가 일본군에게 살해됐다면서 3천300만엔의 살해 배상금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황실 가족중 한 명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워드프로세서로 작성된 이 엽서는 일본에 밀입국한 중국인 이민자를 자처하는 집단이 도쿄의 한 우체국에서 부친 것이며, 경찰은 발신인의 주소를 추적하는데 실패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도쿄 시경 대변인은 경찰이 방송 보도의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만 말하고, 언제부터, 어떻게 황실 경비를 강화했는지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일본군은 1937~1938년 중국 난징 점령중 30만명의 중국인을 살해했다고 중국 및 서방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도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