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회장은 2000년 3월 동국제강에 부회장으로 영입돼 지난 3월부터 전문 CEO 회장직을 맡아왔다. 김회장은 재직 당시 일본 가와사키 제철로부터 외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자산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 등 뛰어난 경영감각을 발휘해왔다. 김회장은 포항제철 사장도 역임했다.
동국제강 주가는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6일연속(거래일 기준) 상승세를 타면서 11.7%나 올랐다. 5일도 사고발표전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사고소식이 알려진 오후 2시 10분이후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해 보합으로 마쳤다.
문정업 대신증권 과장은 "김종진 회장은 전문 CEO로 동국제강 경영에 큰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사고가 동국제강에 단기적 타격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김회장 사망 이후 경영공백을 어떤 방식으로 헤쳐나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병률/ 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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