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황인택 박사는 논에 흔한 잡초인 물달개비의 효소 구조가 변해 제초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났음을 밝혀내는 논문을 발표해 아시아태평양잡초학회(APWSS)로부터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황 박사에 따르면 제초제의 경우 식물의 아미노산 합성 효소와 결합해 생장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데 연구 결과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물달개비는 이 효소의 단백질 구조 일부가 변형돼 제초제가 결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박사는 “이번 연구로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잡초를 제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관련 유전자를 찾아내면 제초제를 이겨내는 새로운 농작물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완동아사이언스기자>pus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