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릭윤출연 '분노의 질주' 17일만에 1억달러 돌파

한인 2세 릭 윤(29·한국명 윤성식)이 출연한 액션영화 ‘분노의 질주(The Fast and the Fur-ious)’가 북미지역에서 상영 17일 만에 1억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9일 미 영화흥행집계사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지난달말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된 분노의 질주는 6∼8일 1240만달러를 추가해 총 수입이 1억150만달러에 달했다.

분노의 질주는 올 들어 개봉된 영화중 애니메이션 ‘슈렉(Shrek)’ 2억4000만달러, 공포물 ‘미이라2(The Mummy Returns)’ 2억달러 등에 이어 7번째로 1억달러이상 흥행작이 됐다.

릭 윤은 폭주족을 소재로 한 이 영화에서 주연은 아니지만 동양계 갱단 두목으로 분해 모터사이클을 타고 추격전을 벌이면서 자동소총을 난사하는 인상 깊은 연기를 해냈다.

그는 지난해 ‘삼나무에 내리는 눈’으로 할리우드 영화에 데뷔했으며 1999년 뉴스위크지의 영화예술 분야 유망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1억40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돼 관심을 모았던 ‘진주만(The Pearl Harbor)’은 7주간 수입이 1억8700만달러로 2억달러에 아직 미치지 못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